외식업 요식업 차이는 뭘까?
외식업과 요식업, 두 단어는 우리가 음식을 먹고 즐기는 것과 관련된 사업을 이야기할 때 혼용되어 사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.
많은 사람들이 같은 의미로 사용하기도 하고, 특별히 차이를 두지 않는 상황도 흔합니다.
하지만 사실 이 두 용어는 엄밀히 따져보면 미묘하지만 분명한 의미 차이를 지니고 있습니다.
외식업(外食業)의 개념과 특징
'외식업'이라는 용어는 '외식(外食)'이라는 단어에서 비롯됩니다. 집 밖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식사를 포함하는 개념입니다.
외식업의 의미
- 집 밖에서 음식을 섭취하는 모든 활동과 관련된 산업: 외식업은 음식을 직접 조리하여 제공하는 것에만 국한되지 않습니다. 집이 아닌 외부 공간에서 식품을 섭취하고 관련 서비스를 받는 모든 형태의 산업을 포괄합니다.
- 다양한 형태의 외식 공간 포함: 전통적인 식당뿐만 아니라 카페, 베이커리, 패스트푸드점, 술집, 출장 뷔페, 단체 급식, 케이터링 서비스, 푸드트럭 등 다양한 형태의 식품 제공 시설을 포함합니다. 이처럼 손님이 음식을 외부에서 취식하는 모든 유형의 사업을 아우르는 상위 개념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.
외식업의 특징
- '판매하는 상품'은 음식 및 음료: 핵심 상품은 고객이 바로 소비할 수 있는 형태로 조리되거나 제조된 음식과 음료입니다.
- 서비스와 공간의 중요성: 음식의 맛 외에도 매장의 분위기, 인테리어, 직원의 서비스, 주차 공간, 접근성 등 고객이 식사 경험 전반에서 느끼는 요소들이 중요하게 작용합니다. 식사를 제공하는 것 '경험'을 판매하는 측면이 강합니다.
- 취식 형태의 다양성: 매장 내 취식, 포장(테이크아웃), 배달 등 다양한 형태의 소비가 이루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.
외식업은 고객이 '집 밖에서 식사한다'는 행동에 초점을 맞춘, 매우 넓은 범위의 산업군을 의미합니다.
요식업(料食業)의 개념과 특징
'요식업'은 '요리(料理)'와 '음식(飮食)'의 합성어로, 외식업에 비해 좀 더 구체적이고 좁은 의미를 가집니다.
요식업의 의미
- '음식을 조리하여 제공'하는 활동에 집중: 요식업은 손님이 식당에서 식사를 하는 것이 주된 목적일 때 사용되는 용어입니다. 음식을 만드는 과정, 즉 '요리' 행위가 중심이 됩니다.
- 전통적인 식당을 주로 지칭: 일반적으로 밥, 반찬, 국 등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형태의 음식을 전문적으로 조리하여 판매하는 '식당'이나 '음식점'을 지칭할 때 많이 사용됩니다. 한정식집, 중식당, 일식당, 분식집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.
요식업의 특징
- 핵심 가치는 '음식 자체':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요리 기술과 음식의 품질이 사업 성패의 주요 요인이 됩니다. 음식의 재료, 레시피, 조리 방식이 매우 중요합니다.
- 음식을 위한 공간: 주로 음식을 직접 소비하는 공간인 식당이나 테이블이 필수적입니다. 손님이 테이블에 앉아 주문한 음식을 조리 과정 후에 받아서 먹는 것이 주된 형태입니다.
- 특정 메뉴 전문화: 요리하는 메뉴의 종류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경향이 있습니다. 예를 들어, 한식 전문점, 파스타 전문점처럼 특정 음식을 전문적으로 하는 곳입니다.
요식업은 '요리를 만들어 제공한다'는 본질적인 행위에 초점을 맞춘, 외식업의 한 부분입니다.
외식업과 요식업의 실질적인 차이점
이 두 용어의 가장 큰 차이점은 '포괄 범위'에 있습니다. 외식업이 훨씬 더 넓은 개념이며, 요식업은 그 외식업 안에 포함되는 형태입니다.
포괄 범위의 차이
구분 | 외식업 | 요식업 |
---|---|---|
개념의 범위 | 집 밖에서 이루어지는 '식사 전반'의 모든 산업 활동 (광범위) | '음식을 조리하여 제공'하는 식당 형태의 사업 (좁은 범위) |
핵심 가치 | 식사 '경험', 공간, 편리함 | '요리 자체', 맛과 품질 |
포함되는 업종 | 음식점, 카페, 베이커리, 바, 급식, 푸드트럭, 케이터링 등 | 음식점, 식당 (조리된 식사를 제공하는 곳) |
상황에 따른 용어의 활용
- 사업 확장이나 다양한 분야를 아우를 때: "외식 산업 박람회", "글로벌 외식 브랜드"와 같이 넓은 범위의 시장이나 산업 전체를 이야기할 때 '외식업'이 사용됩니다. 카페나 술집 창업을 이야기할 때도 외식업이라는 큰 틀 안에 포함됩니다.
- 구체적인 식당 운영을 이야기할 때: "식당 경영 노하우", "셰프가 운영하는 요식업"처럼 실제로 음식을 만들어 파는 '주점 영업'이 아닌 식사를 위주로 하는 곳을 언급할 때 '요식업'이 적절합니다. 특히 요리의 전문성이나 음식점 자체를 강조할 때 더욱 자주 사용됩니다.
- 법적 분류: 한국표준산업분류에서도 "음식점 및 주점업(H56)"으로 크게 분류하고 있으며, 그 하위 분류로 다양한 '음식점업'이 존재합니다. 일반적인 통계나 정부 기관 등에서는 '외식업'이라는 표현을 더욱 폭넓게 사용하기도 합니다.
외식업은 요식업을 포괄하는 상위 개념입니다. 모든 요식업은 외식업에 해당하지만, 모든 외식업이 요식업인 것은 아닙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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